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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 상

날 개



바람아 기억하는가
한때 나는 날개를 갖고 있었네
허공을 날며 절정의 순간 날갯짓하던 때를
뜨거웠던 열정은 태양의 지평선을 따라 사라지고
난 지금 암흑의 대지에 갇혀
아무짝에도 쓸모 없어진 날개를
조금씩 뜯어먹으며 생의 나머지를 견디네...

BGM : 이루마 - As you wish

2003. 10. 부산 자갈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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